간을 복제하지 않고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조용한 혁명
모든 제약회사가 주목한 스타트업
사람의 장기를 시험관에서 만든다는 개념은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기술을 실현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통해 간, 폐, 장기 조직의 모사체를 만들어
신약 개발, 독성 시험, 정밀의료 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희귀한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며,
실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라이선싱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이오 스타트업 중에서도 기초과학과 사업화의 간극을 가장 좁힌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진짜 장기를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더 강력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는 진짜 간이나 폐가 아니다.
하지만 세포 단위에서 기능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이를 통해 제약사는 환자에게 투여하기 전, 그 약물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수백억원이 드는 임상 초기 단계의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개인 맞춤형 오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어,
환자별 정밀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왜 지금 주목받는가
첫 번째는 글로벌 흐름이다.
미국 FDA는 2022년 이후 일부 신약평가에서 동물실험 의무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이는 오가노이드 같은 대체 시험 모델에게 엄청난 기회다.
두 번째는 한국 정부의 바이오 디지털 헬스 산업 집중 육성 정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2024년 이후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 시스템을 차세대 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들 과제의 주요 참여기관이다.
경쟁사는 누구인가
글로벌 시장에선 Emulate, Hesperos, Organovo 같은 기업이 이미 앞서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기초 연구 중심으로 상업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반대로
제약사에 맞는 플랫폼 설계 → 표준화된 키트 제공 → 국내외 CRO와 연계라는
실용화에 맞춘 구조로 승부를 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는 유사 기업이 3곳 미만이며,
기술 난이도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투자 유치, 지분 구조, 그리고 IPO 가능성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1년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약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 쿼드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주요 투자자다.
대표이사 외에도 공동 창업자인 CTO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의 독립성과 R&D 연속성도 확보됐다.
2026년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며,
이미 복수의 국내 증권사가 IPO 주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비상장사인 만큼 주가 흐름은 없다.
그러나 유사 기업들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잠재 시가총액은 약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중요한 건 기술의 확장성이다.
단순한 신약개발용이 아닌 화장품 독성시험, 식품 안정성 평가, 환경유해물질 반응 실험 등 다분야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평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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